별안간 떠나는
동네 한 바퀴 플로깅

'인디아나존스'가 지나간 자리 : 분리수거 완

출처: 톤28

플로깅 : 동네 한 바퀴 탐험입니다.
ㄴ근데 이제 쓰레기 줍기를 곁들인...

플로깅은 스웨덴어 '플로카 업(Plocka upp; 줍다)'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일을 말해.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이해 많은 랜선 플로깅 이벤트가 성황리에 열렸었지. 소셜미디어에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록을 보면서 언젠가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 들지는 않았니? 점점 많은 사람이 동참하는 플로깅에 관심이 생겼을지 모르는 너를 위해 최소한의 준비물 준비했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플로깅 한 뒤에 쓰레기도 분리 배출해서 개운한 하루와 깨끗한 지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플로깅 준비물
버리는 봉지
장갑
집게
출처: 와이퍼스

함께하는 지구를 위한 실천,
환경 커뮤니티

걸으며 줍는 플로깅, 해안가 쓰레기를 정리하는 비치코밍, 프리다이빙으로 바다속을 청소하는 스윔픽 등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도 있어. 환경 커뮤니티는 혼자서는 하기 힘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산불 피해 현장에서 전소된 공간을 정리하는 것처럼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해내더라고. 팀원들이 모여 필요한 장비를 들고 짧게 떠나는 모험 같아서 괜스레 설레기도 하더라. 그들의 커뮤니티를 보다 보면 너도 어느새 일정을 확인하고 있을지도? 아래는 내가 구독 중인 지속성 있는 단체들이니 유쾌한 그들의 모험, 참고해봐도 좋을 듯!

출처: etc( )

모은 쓰레기 힙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킨 브랜드 ‘etc( )’

플로깅이나 비치 코밍으로 주운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힙 아이템으로 재해석한 브랜드가 요즘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야. 이티씨블랭크 ’etc( )’ 는 버려지는 포대나 박스처럼 여러 재활용 품목들을 그립톡이나 핸드폰 케이스 등으로 만드는데, 종종 기업과 협업해 플라스틱 오브제 워크샵도 진행하더라고. 결과물인 이 오브제는 세계 곳곳에서 주운 쓰레기를 다듬어 보존한 스노우볼 같은 건데, 옆의 태그에는 시리얼 넘버처럼 쓰레기를 주운 곳의 좌표가 적혀있어.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브랜드들의 이런 디테일, MZ 소장욕 불 지피는 중.

인디아나존스의 메시지
내가 준비한 액티브한 환경보호 재미있게 보았니? 하나의 마음인 사람들이 모여 ‘왜 이게 여기 있지?’ 싶은 맥락 없는 쓰레기들을 줍고, 지구를 쓸고 닦는 거 특별한 경험이 될 거야. 지금 당장 봉지를 들고 나가지 않더라도 모험가의 마음으로 주변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구!
옆방은 뭐하지?